
영화 '더 킹'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현대사를 배경으로 대한민국을 앞서나가기를 열망하는 젊은 검사들이 20년의 영광의 시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권력이 어떻게 이동하고 생성되는지, 과거 현대사에서 검찰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학창 시절 소개와 검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권력을 거침없이 누리는 검찰청 중간 부분까지 위트 있는 장면들이 꽤 많은데, 전직 대통령들과 함께 우리 현대사를 장식하는 역사적 사건들의 실제 뉴스 영상을 삽입해 한층 더 높은 현실감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줄거리 양아치 아버지 밑에서 싸우는 문제아 박태수(조인성 분)는 '실권'을 갖기 위해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서울대에 입학한다. 민주화 시대에는 민주화 운동에 휘말려 강제 징집되기도 했지만, ..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미국 현대사를 포레스트 검프의 시선을 통해 고찰합니다. 겉으로는 조금 덜 똑똑해진 포레스트 검프의 다양한 경험과 어른이 된 후 사회에서의 성공,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 모든 과정은 미국의 외부 역사와 정신세계를 훌륭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참전과 반전, 히피 문화와 록 가수, 중국과의 탁구 경기, 워터게이트 사건 등 사회적 이슈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매번 이 격동의 역사적 장면에 포레스트가 투입되며 마치 그가 직접 경험한 것 같은 현실감을 더합니다. 줄거리 아이큐 75에 척추를 활처럼 구부린 채 걷지 못하는 아이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는 보통 엄마 덕분에 학교에 간다. 등교 첫날, 스쿨버스에서 아무도..

2006년 데이비드 프랭클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로렌 바이스버거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소설과 영화는 결말이 다르지만 모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작품은 최고의 패션 잡지사에 입사한 한 여성의 회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패션 산업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패션 잡지"에서 "기자가 되고 싶나요?" 작품은 취업준비생 앤디(앤 해서웨이)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명문대를 졸업한 그녀는 '저널리스트'를 꿈꿨지만 취업은 어려웠고, 유일하게 인터뷰를 한 곳은 런웨이라는 패션지 회사였습니다. 그런 식으로 런웨이에 면접을 보러 간 앤디. 화려한 업계의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앤디는 면접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패션잡지 런웨이의 ..

디즈니 플러스 '강풀' 작사의 원작 웹툰을 각색해 제작된 드라마 무빙을 소개합니다. 총 20부작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인데,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펼쳐지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같지만, 저는 주인공들의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초능력 2세대인 김봉석은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같은 학교 친구 장희수는 어떠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다. 김봉석의 아버지 김두식 또한 하늘을 날 수 있고, 그의 어머니는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가졌다. 여기서는 장희수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어떻게 만나고 되었고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