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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개하는 영화는 '그레비티'인데요. 심플하면서도 예측하지 어려운 스토리, 실제 우주 속으로 들어온 듯한 스크린, 배우들의 열연 및 명감독 등 다양한 관점에서 영화의 묘미를 기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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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플하지만 쉽게 예측되지 않은 스토리
    • 실제 우주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
    •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감까지
    • 명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걸작

    그레비티
    그레비티

    1. 심플하지만 쉽게 예측되지 않는 스토리

    다들 아시다시피 그레비티(GRAVITY)는 우주 속에 남겨진 사람들의 생존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한 줄로 전반적인 줄거리를 소개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간단하고 어찌 보면 별 다른 내용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또 쉽게 예상이 가지도 않았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이언'이 무조건 죽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솔직히 산소도 부족했고 이를 채워 줄 시스템도 엉망인 데다가 도와줄 사람들마저 하나 없으니 당연할 거라고 여겼던 제 생각을 완전히 깨부숴서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나사의 대원들은 우주에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어딘가에서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가 빠른 속도로 그쪽을 향해 돌진하고 있으니 어서 피하라는 신호를 보내오는데요. 이에 그곳을 벗어나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면충돌을 하고 맙니다. 이 상황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자들은 '스톤 박사'와 '맷 코왈스키' 뿐이었다. 거기다 연료의 부족으로 맷 또한 죽음을 맞게 되는데요. 그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 멀리 보이는 중국의 탐사선을 타야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정말 죽겠거니 생각했고 끝내 버티고 버텨도 새드 엔딩이 아닐까 생각했었죠. 실제로 막판에는 산소를 끊고 죽으려 까지 했었으니 말입니다.

    2. 실제 우주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

    영화 '그래비티'는 인간이 한 번쯤은 상상하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SF물로 장르에 한 획을 그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무수한 업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인 '라이언 스톤' 박사는 지구와는 약 600km 가까이 떨어진 우주 한복판에서 허블 망원경의 수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맷 코왈스키 등 동료들과 여느 때와 별 다를 것 없는 탐사 활동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인공위성의 잔해와 충돌하며 순식간에 홀로 고립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극한의 상황을 정말 리얼하게 잘 담아내었다는 게 최고의 포인트로 손꼽히는데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게 실제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만드는 할리우드의 그래픽 기술에 진짜 깜짝 놀라게 됩니다. 우주 영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만큼 그 생생함과 현장감은 우리가 여기 나오는 인물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끔 만들기도 합니다. 이건 진짜 실제로 감상해 보면 바로 입을 떡 벌리게 되는 힘이죠. 제가 영화 그래비티를 보면서 가장 만족했던 것은 바로 뛰어난 영상미였습니다. 검은 배경 속 설탕을 뿌린 듯 반짝이는 별 천지인 우주의 모습이나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지구의 아름다움, 그리고 해가 뜨고 노을이 지는 과정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부분까지 정말 예쁘지 않은 구석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이를 보면서 또 하나 느낀 것은 그냥 TV나 컴퓨터, 휴대폰 등으로 다운을 받아서 봤으면 이 정도로 놀랍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일부러 아이맥스 3D 특별관에서 봤는데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큰 화면을 꽉 채운 CG가 마치 사실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쓰리디라 내 눈앞에 물방울이 떠다니고 불길이 치솟고 운석이 날아다니고 하는데 그런 부분도 상당히 좋았고 말이죠

    3.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감까지

    그래비티는 9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정말 꽉 찬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주는 작품인데요. 그중에는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산드라 블록'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곳에서 홀로 남아 생존해야 하는 극한의 미션이 주어진 인물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어 원탑물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제대로 증명해 냈는데요. 뿐만 아니라 그녀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조지 클루니' 역시 연륜이 느껴지는 연기를 통해 무게감을 더욱 잘 살려주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장점들로 꽉 찬 작품이기에 흥행은 물론 골든글로브나 아카데미 등 여러 시상식에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은데요. 감독상뿐만 아니라 시각효과상과 편집상, 촬영상과 음악상, 음향효과상 등 주요 부문을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니 혹시라도 아직 못 본 분들은 이참에 보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영화 그래비티는 '산드라 블록'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배우들이야 있지만 금방 죽고 '조지 클루니' 역시 아주 임팩트 있는 역할을 맡았지만 아쉽게도 중반 정도가 되면 죽고 말죠. 그래서 그녀가 이 극을 거의 다 이끌어가는 듯했는데 화면 장악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혼자 막살려고 발버둥 치는데 어색하거나 부족해 보인단 느낌이 전혀 안 들었어요 전 사실 이 분 이름만 알지 따로 나온 걸 보거나 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보고 정말 반했네요 숨이 부족해서 꺽꺽 거리는 거나 막판에 몸이 불타는 듯 열을 받아가면서 지구로 착륙할 때는 진짜 저러다 죽겠네 싶었다니까요? 무한도전에서 무중력 체험한 것만 봤는데 여기서 막 수영하듯이 우주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하는 걸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NASA에서 나온 사람들 같기만 했습니다.

    4. 명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걸작

    오늘 저와 함께 만나 볼 영화 '그래비티'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봉한 작품입니다. 나왔을 당시 정말 센세이션 한 반응을 이끌며 호평이 줄을 이뤘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명성이 지금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이어져 간간히 재개봉을 하고 있기도 하니 역시 좋은 영환 꾸준히 찾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이 그렇게까지 주목을 받고 잘될 수 있었던 것에는 세계적인 거장 중 한 사람, 알폰소 쿠아폰 감독의 힘이 크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칠드런 오브 맨', '로마' 등 예전부터 정말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던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 그리고 기술력과 자본력이 돋보이기까지 하는 희대의 걸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걸 보는 내내 또 하나 느낀 점은 이걸 2013년에 만든 알폰소 쿠아론이란 감독은 정말 천재인가? 였는데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반부터 끝나는 장면까지 BGM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 라디오장비를 통해 흘러나오는 팝이 꺼지면 너무 조용하고 삭막하게만 느껴지죠. 그런데 그런 요소마저도 공허하고 진짜 아무것도 없는 그 공간 자체를 잘 보여주는 장치가 아닐까 싶은데요. 실제로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이나 시각효과상, 촬영상만 받은 게 아니라 음악상, 음향효과상 등도 받았죠. 무를 통해 유를 창조하는 게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은데 만약 여기서 박진감 넘치는 배경음이 등장했다면 오히려 몰입도를 떨어뜨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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