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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칠한 노인 '오토'(톰 행크스)가 새 이웃을 맞이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의 드라마 '오토라는 남자'를 소개합니다. 스웨덴 영화 '오배라는 남자'를 리메이크했던 영화로 배우 '톰 행크스'와 원작의 시너지로 완성된 감동적 드라마입니다. 여기서는 줄거리, 배우 톰 행크스 및 영화 감상평을 각 살펴보기로 합니다.

    목차

    • 줄거리
    • 배우 톰 행크스에 대해
    • 감상평

    오토라는 남자
    오토라는 남자

    줄거리

    아내와의 사별 이후 회사에서도 은퇴한 남자 '오토'는 모든 것을 원칙대로 행동하며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세상처럼 다가왔기에 이제는 세상을 떠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실행에 옮기려 한다. 하지만 새롭게 이사를 오게 된 셋째를 임신한 '마리솔'과 '지미' 그리고 두 딸이 함께 이사를 온 첫날부터 주인공 '오토'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서 그의 계획을 방해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뜻과는 다른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면 참지 못하고 참견하고 나무라는 그의 모습은 전형적인 꼰대 이상의 까칠함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오토'의 모습은 조금씩 '마리솔'의 따뜻한 행동과 이웃 이상의 가족과도 같은 모습으로 도와주며 '오토'에게 도움을 청하며 점차 '오토'가 가졌던 마음을 접게 된다. 그리고 서먹하게 지냈던 다른 이웃들과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게 되는 과정이 그려지게 된다. 누가 봐도 자신의 생활습관과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 같았던 '오토'의 따뜻한 본심이 드러나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까칠하고 원칙 주의자로 꼰대 할아버지 같지만 속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은 따뜻함이 묻어난 행동들도 이웃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모습은 배우 '톰 행크스'의 지금의 이미지와도 아주 잘 맞는다. 그럼에도 이웃들은 항상 '오토'를 찾는다. 사다리를 빌려야 할 때, 라디에이터가 망가졌을 때, 아이를 돌 봐줄 사람이 없을 때, '오토'는 그들의 우선순위가 된다. 투덜거리고 잔소리를 멈추지 않는 오토지만 그는 이런 이웃의 부탁을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다. 늘 문전박대당하던 고양이마저도 결국에는 오토의 둘도 없는 식구가 된다. 그러다가 오토가 눈을 치우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마리솔'과 '토미'는 오토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오토는 마리솔에게 편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뭔가 묵직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배우 '톰 행크스'에 대해

    1956년생의 배우, 톰 행크스가 데뷔한 지 올해로 43년이 되었다. 윌슨의 친구 '캐스트 어웨이'에서부터 매력적인 사기꾼, 프랭크를 쫓는 경찰 '캐치 미 이프 유 캔',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마치는 '캡틴 밀러'를 거친 미국의 영웅, '포레스트 검프'까지 한 배우를 상징하는 캐릭터, 혹은 작품이 영화사의 몇 페이지는 채울 배우가 과연 '톰 행크스'를 제외하고 누가 있을까. 할리우드 영화사의 중심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있다면, 그 옆에는 늘, 그의 페르소나, 톰 행크스가 존재했다. 그런 맥락에서, 톰의 대표작을 살펴보는 일은 지난 40여 년 간의 할리우드 대표작을 살펴보는 일과 마찬가지 아닐까. 톰 행크스의 아들인 트루먼 행크스가 오토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는 것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데뷔 이래로 톰 행크스는 80여 편의 장편 영화에 출연했다. 블록버스터부터 전기영화, 코미디, 로맨스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그지만 행크스의 스크린 이미지는 비교적 일관적이었다. 그는 대부분 선한 소시민이거나 정의로운 경찰 등의 역할을 맡았는데 행크스의 필모그래피에서 그가 악역으로 등장한 작품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톰 행크스의 최근작인 '오토라는 남자' 역시 그가 수많은 작품을 통해 구축했던 '선한 소시민' 이미지를 반복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에서의 '오토'는 포레스트 검프나 알렌, 밀러 대위와 같은 모범적 인물과는 다른 꼰대 같은 원칙주의자로 모습을 보여준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배우 '톰 행크스'는 영화 '오토라는 남자'를 통해 까칠한 겉모습과 동시에 속마음은 따뜻한 이웃집 아저씨로 기억된다.

    감상평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어떻게 보면 지금의 각박해진 사회에서 이웃들은커녕 가족들과도 많은 교류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느낌을 갖게도 해주었다. 혼자가 된 독거남처럼 비칠 수도 있는 '오토'와도 같은 이들을 향한 작은 관심이 어쩌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다정한 희망의 메시지라는 거대한 문구가 아닌 작은 관심과 배려가 가족은 물론 이웃들과도 관계가 삶의 방향을 바뀔 수도 있게 할 수도 있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음을 말이다.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너무나도 소소하지만 때론 큰 고마움으로 비칠 수도 있는 일들로 채워졌다. 공구나 사다리를 빌려주고 고장 난 기계와 장치들을 고쳐주기도 하고, 운전 연습을 도와주거나 차로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행동들을 통해, 그리고 나중에는 더 큰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행동들까지도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오토'와 새롭게 이웃으로 이사를 오게 된 수다스럽지만 정이 많은 '마리솔'의 관계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지 않았나 싶었다. 마치 아버지와 딸의 관계처럼 말이다. 그들의 관계를 통해 '오토'와 '소냐'의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던 젊은 시절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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