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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뒷바라지하면서 프로 살림꾼으로 살아가던 주인공 '귀보' 이야기로 평화롭던 그의 삶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합니다. 김대웅 감독의 코미디 장르로 2018년 5월에 개봉한 작품인데요 주인공 '귀보'(유해진)의 코믹한 연기가 잘 표현된 작품입니다. 여기서는 줄거리, 등장인물, 주관적 감상평을 각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줄거리
    • 등장인물
    • 주관적 감상평

    레슬러
    레슬러

    1. 줄거리

    주인공 '유해진'(귀보)은 프로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이며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아들 '김민재'(성웅)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아들을 홀로 훈련시킵니다. 유해진은 아들 김민재가 어려서 엄마를 여의었기에 홀로 아들을 키워 왔으며, 어느덧 20살의 성년이 되었습니다. 유해진의 아들 김민재는 10년 전부터 좋아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윗집의 '이성경'(가영)이었고, 20세가 되던 어느 날 친구 이성경은 김민재에게 충격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 충격적인 고백은 이성경이 김민재의 엄마가 되어주리라고 했던 말입니다. 사실 이성경이 10년간 짝사랑하던 사람은 김민재가 아니라 바로 김민재의 아빠 유해진이었고, 이로 인해 아들과 아빠가 이상한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오래도록 친형처럼 지낸 이성경의 아빠인 윗집 '성동일'(성수)에게는 말도 못 할 사연이 생기게 된 것이죠. 영화는 바로 이런 이상한 삼각관계를 풀어가는 것과, 레슬링 금메달을 두고 아빠와의 갈등을 벌이는 아들, 성경과 민재 집안의 사람 사는 냄새 풍기는 드라마 스타일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결국 김민재는 성동일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이성경의 행동을 도저히 봐줄 수 없기에 결국 모두가 함께 있는 앞에서 비밀을 터트리게 되었고 집안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레슬링 대회 당일 원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아들에게 아빠가 잔소리를 해대지만, 이네 아빠에게 대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족 간 갈등이 생기지만 영화 결말에는 이성경이 유학을 떠나게 되고 민재와 아빠는 이전보다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다시 윗집 성수네 가족과 이전처럼 지내는 모습과 그동안 유해진이 아들 뒷바라지만 했던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며 뒤늦게 자신의 취미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가 마무리되는 따뜻한 가족영화입니다.

    2. 등장인물

    전직 레슬링 국가대표였지만, 지금은 아들 뒷바라지하면서 열심히 살림과 매니저를 병행하고 있는 체육관관장 귀보는 배우 유해진이 맡았습니다. 레슬링을 하는 아들을 끔찍이 보살피며, 그의 꿈은 오로지 아들을 국가대표 만들어 금메달 연금을 받게 하는 것이다. 귀보의 하나뿐인 아들 성웅은 배우 김민재가 연기했습니다. 레슬링을 직접 배운 건지, 직접 하는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윗집 사는 가영이를 좋아하는데, 아빠를 좋아한다는 말에 멘탈 붕괴가 옵니다. 이를 계기로 아빠와의 사이도 괜히 멀어지고, 국가대표 선발 전을 앞두고 컨디션은 엉망이 됩니다. 10살 어릴 때부터 귀보를 짝사랑하고 있던 소녀 가영은 배우 이성경이 맡았습니다. 처음에 아들이랑 잘 되는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느닷없이 귀보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여주면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귀보의 체육관을 오가면 열심히 마음을 어필하지만, 당연히 귀보가 받아줄 리 없죠 귀보의 친한 형이자 가영이 아빠는 성동일이 맡았고, 형수님이자 가영이 엄마는 배우 진경이 맡았습니다. 연기파 배우들이라 그런지 현실 부부 케미가 찰떡이더라고요 성동일은 영화에서 거의 술 취한 모습이 반입니다. 그래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어요 귀보네랑 거의 한 가족처럼 지내는 가영이네였는데, 어느 날 가영이가 귀보를 좋아한다는 폭탄선언을 듣고 난리가 납니다.

    3. 주관적 감상평

    전직 레슬러였지만 프로 살림꾼으로서 아들 뒷바라지에 인생을 건 한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유해진, 이성경, 성동일, 황수슬혜 등 빛나는 조연과 주연의 콜라보 연출력이 빛나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가 약간 중구난방이라는 점입니다. 갑자기 아들 소꿉친구인 이성경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귀보(유해진)를 좋아한다고 하질 않나, 또한 이성경이 갑자기 유학을 가는 장면과 스포츠를 통해 반항하는 아들과 유대를 쌓아간다는 가족의 정을 강조하는 것도 귀보의 인생이 처참하게 보이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귀보의 일상이 철저히 아들 위주로 산다는 것과 이렇게 자식을 위한 희생이 삶의 전부가 된 부모의 기대에 부담을 느끼는 아들의 모습에서 보통의 가족들 이야기로 누구나 공감하며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안에서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부모님의 과거,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등이 그것입니다. 영화 레슬러 결말에서 귀보와 성웅은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결국 한 마음으로 합치게 되는 과정에서 출연진들의 연기력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감동적인 가족이야기로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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