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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관타나모 해병대 기지에서 발생한 사고로 주인공 캐피 중위가 현장에 파견되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법정 영화입니다. 해병대에서만 존재하는 '코드레드'라는 관행 때문에 발생한 사고로 '로브 라이너'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톰크루즈, 잭니콜슨, 데미무어 등이 출연한 명작으로 여기서는 줄거리, 영화 속 메시지, 매력 포인트를 각 살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반복해서 여러 번 봤던 법정 영화로, 잘못된 전체주의적 사고의 군대문화에 대해 인권존중의 중요성을 알리는 멋진 영화로 기억됩니다.

    어퓨굿맨
    어퓨굿맨

    줄거리

    쿠바의 관타나모 베이 기지에서 산티아고 사병이 두 명의 동료 해병의 가혹행위로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워싱턴은 캐피 중위(톰 크루즈)와 켈로웨이 소령(데미 무어)을 현장에 파견한다. 합의에 의한 사건 해결 전문가 캐피와 진실 추구가 목적인 켈로웨이는 함께 조사를 하지만 서로 충돌한다. 두 조사관은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 제셉 대령(잭 니컬슨)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산티아고 신병 사망사건을 법정으로 끌고 간다. 해병대 내부에 '코드레드'라는 가혹행위가 행해지고 있고 산티아고도 해당 가혹행위를 받아 사망하게 됨을 밝힌다. 법정에서 두 해병의 자의적인 가혹행위였는지 상부의 지시에 의한 행동인지를 가지고 치열한 법정 싸움이 전개된다. 조사 중에 유일한 증인 마킨슨 중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관련 사건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결국 두 조사관은 제섭 대령을 증언대에 세우고 진실 찾기를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법정에서 캐피는 제섭 대령에게 계속 질문을 쏟아부으며 몰아붙입니다. 하지만 고고한 제섭은 끄떡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캐피마저 진지하게 사건을 대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집요한 질문 세례는 권위적인 제섭의 기분을 계속 상하게 만들었고, 결국 제섭 대령이 욕설을 하며 "그래! 내가 명령했다!"라고 내뱉고 말게 만들었습니다. 더구나, 캐피는 머리를 써서 공군 사병들이 뭘 아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갔습니다. 드디어 군사재판의 판결이 내려집니다. 영화 '어퓨굿맨'의 결말은 제섭 대령은 체포되고, 두 병사는 직무유기죄를 받는 것으로 끝납니다. 아무리 명예가 중요하더라도 약자를 보호하지 않은 것은 죄였다는 의미입니다.

    영화 속 메시지

    톰 크루즈와 데미 무어가 호흡을 맞춘 군 법정 영화 '어퓨굿맨'은 1992년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 국가주의에 대한 경계와 미국식 소 영웅주의가 반영된 이 영화는 군대라는 특수 조직이 갖는 비 인간적 군대 문화를 질타한다. 이성적이고 스마트한 다니엘 캐피 중위 역의 톰 크루즈와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조안 겔로웨이 소령 역의 데미 무어가 각각 상반된 캐릭터로 조화를 이루며 영화의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논리와 증거, 대립과 반전의 법정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 '어퓨굿맨'은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긴장과 재미를 준다. 법정에서 벌어지는 상대 진영 잭 로스 대위와 캐피 중위의 변론 싸움이 압권이다. 진실을 파헤쳐 가는 과정 또한 흥미롭게 진행된다. 이 영화는 군대라는 특수한 집단의 상명하복 문화의 그림자를 건드린다. 제섭 대령은 국가주의의 대표적인 인물로 묘사되는데 대령의 대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총성이 울려 퍼지고 언제 공격받을지 모르는 적으로부터 군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지휘하는 해병대에 나약한 군인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군인 개개인의 인격을 부인하고 군인은 군대라는 조직을 위해 존재하는 부속물임을 그의 대사에서 추정할 수 있다. 전체주의적 사고, 집단주의적 사고가 심각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집단의 이익은 개인의 이익에 무조건 우선한다는 전체주의적 인식의 위험성을 영화는 고발한다. 이 영화는 영화적 재미를 넘어 군대라는 특수 조직에서도 인권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준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매력 포인트

    마지막 재판에서는 불리한 상황으로 증거 없이 제섭 대령만을 소환합니다. 캐피는 그곳에 온 이들이 유리한 증언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할 것 같은 증인으로 보이게 한 뒤 제섭 대령에게 심문을 시작해요. 하지만 경력이 많은 그는 흔들리지 않는데요. 이때 톰 크루즈는 잭 니컬슨을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며 자신의 권위가 무시되는 것을 못 견뎌하던 것을 이용해 틈을 놓치지 않고 그 부분을 건드리고 자백을 받아내게 돼요. 결국 두 병사는 무죄를 받지만 불명예제대를 판결받게 되는데요. 본인들이 잘못했던 부분을 인정하게 됩니다. 자리를 떠나는 그들에게 톰 크루즈는 명예로운 삶에 꼭 군복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이 둘은 억울함을 풀어주고 잘못을 깨닫게 해 준 캐피에게 경례를 하며 끝나게 돼요 저는 증거 없이 심문만으로 승리를 하게 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5대 법정 영화에 선정된 작품인 만큼 아직까지도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제 인생작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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