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2014년 상영된 영화 수상한 그녀는 8개의 나라에서 리메이크가 될 정도로 감동적이고 잘 만든 영화입니다. 칠순의 할머니가 스무 살로 돌아가서 빛나는 전성기를 다시 한번 누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보면서 저희 할머니가 생각나기도 하고 감동적인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눈물 좔좔 흘리면서 본 영화랍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감동적인 영화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노인에 관한 영화라 가족끼리 모여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기서는 출연진, 줄거리, 영화를 보고 난 후 찡한 가족애를 소개하겠습니다.
목차
- 출연진
- 줄거리
-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낌
출연진
출연진은 수상한 그녀인 오말순(나문희)과 오두리(심은경), 오말순 여사를 어릴 적부터 모셔온 박 씨(박인환), 박 씨의 딸(김현숙), 오말순 아들(성동일), 배우자(황정민), 아들 반지하(진영), 딸 반하나(김슬기)입니다. 할머니 오말순 여사는 하나 있는 교수 아들이 그녀 삶의 이유이자 자랑거리다. 그런 그녀의 자부심에 비록 시집살이로 어느 날 며느리가 쓰러지게 되고 가족들은 오말 순 여사를 요양원으로 보내려 한다. 그런 가족들의 대화를 듣고 상처를 받는다. 오말순 여사가 자신이 아들만큼이나 아끼는 손자 반지하는 메탈 밴드 리더이다.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은 반지는 그저 그런 자작곡에 보컬까지 성공과는 거리가 먼 밴드였다. 그러다 노인 카페에서 노래하는 오두리를 발견하고 함께 음악을 하자고 제안한다. 어려서 부잣집 아가씨였던 오말순 여사. 그 집에 종살이를 했던 13살 박 씨, 힘든 종살이에서 그의 버팀목이 되었던 건 아가씨의 예쁜 웃는 모습이었다. 그때부터 일편단심 오말순 곁에 있는 박 씨, 오말순 여사가 20대로 돌아간 것을 유일하게 알고 그녀를 도와준다.
줄거리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머니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난생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그녀는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 날렵한 몸매, 주름진 할머니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젊은 모습에 그녀는 스무 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할머니 손자의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반지하(진영)의 교통사고로 오두리(심은경)는 손자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수혈을 해주기로 결심합니다. 영화내용 중에 젊은 나이로 돌아간 오두리(심은경)는 몸 안에서 피를 빼게 되면 원래에 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들 반현철(성동일)은 오두리(심은경)에게 "어머니 내 자식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 어머니는 명 짧은 신랑도 만나지 말고 나 같은 자식 더 낳지 말고, 제발 그냥 가세요" 라며 말했지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기가로 한 오두리(심은경)는 "난 다시 태어나도 똑같이 살란다. 아무리 힘들어도 똑같이 살란다. 그래야 내가 네 엄마고 네가 내 아들이 되지"라고 하며 수술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좋은 꿈을 꿨구먼 참말로 좋은 꿈을 꿨어." 그렇게 몇 년 후 일상생활로 돌아간 오말순(나문희)은 콘서트장에서 한승우(이진욱)를 보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낌 : 찡한 감동과 가족애
영화 수상한 그녀는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서글프고 애잔했던 그 시절의 어머니를 그려낸 이야기와 감동적인 울림과 먹먹함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라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70대의 오말순 할머니를 연기한 나문희 배우는 그동안 보여준 탄탄한 연기 내공과 함께 현재 나이 모습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어서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해요. 영화 수상한 그녀는 재밌고 감동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무엇보다 부모님의 지나온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다. 어려운 시절, 자식에게 희생한 어머니들을 위한 힐링프로젝트, 보수적 가치관에 기초하지만 과장되지 않은 웃음과 눈물의 배합이 주는 울림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