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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바둑기사 입단에 좌절된 후 무역회사에 입사한 주인공 장그래와 그의 주변 사람들, 직장 동료 간의 갈등, 동료애를 그린 드라마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원인터내셔널'은 실제 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여기서는 미생의 뜻, 줄거리, 보고 난 후의 소감을 기술하였는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러 장면들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 미생의 뜻
- 줄거리
- 보고 난 후의 소감
미생의 뜻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여기서 '미생'이란 바둑에서의 의미는 바둑 안에서 완전히 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안전하지 않은 돌을 말합니다. 드라마에서의 의미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그럼에도 완전하게 살지는 못하는 존재들이라는 의미입니다. 드라마는 주인공이 직장을 입사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불완전한 인간의 삶을 공감할 수 있게 잘 표현하였습니다.
줄거리
주인공 장그래는 어린 시절을 모두 바둑으로 보냈으나, 프로 기사의 꿈은 접어야만 했다. 낙하산이라고 주변에서 욕은 곧이 곧 대로 먹고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일은 잘 안 풀리고 속은 뒤집어진다. 제일 잘하는 일은 노력하는 것. 그러나 장그래의 노력은 당최 주변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 장그래의 회사생활의 버팀목은 팀 동료들이다. 특히, 오 과장과의 관계가 조명된다. 전무가 꽂은 사원이라 처음엔 그저 눈엣가시였다. 기본도 안 된 놈이 백하나 믿고 에스컬레이터를 탄다며 장그래를 대놓고 싫어하는 기색을 보인다.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딱풀 사건 때문에 잘못을 뒤집어쓴 장그래를 감싸주는 오 과장. '우리 애'라고 감싸는 오 과장의 말을 곱씹으며 감동하는 장그래. 유명한 슬리퍼 씬. 오 과장의 슬리퍼를 가져가서 발품을 판다. 현장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석율에게 사무직의 중요성 또한 강조하며 PT 면접에서 결과적으로 합격하게 된다. 중간 과정에선 장그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정을 담는다. 장백기, 한석율, 안영이, 오 과장 등 각기 다양한 상황과 배경,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들어 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동료애, 영업 3팀에 인력 보충된 박 과장과의 라이벌 구도 등도 꽤 볼만하다. 사내 정치, 비리 사건 등 실제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다루면서 몰입도를 높인다. 박 과장의 비리 때문에 엎질러진 요르단 사업을 재개하는 영업 3팀.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결국 승인을 받게 된다. 하나하나, 산 넘어 산이라고. 인턴에서 사원이 되었건만 장그래는 계약직이라는 산에 부딪힌다. 정규직을 따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는다. 장그래가 기획한 사업 아이템인데도 불구하고 담당자도 교체당하는 상황. 더불어, 전무님의 무리한 중국 진출 사업에 비리가 있다고 의심하게 되는 장그래. 이미 박 과장을 몰아낸 전례(비리)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영업 3팀을 내부 고발자가 되어버리고 중국 관련 사업들이 모두 손해를 본 상황에서 오 과장이 책임을 지고 회사를 퇴직하게 된다. 장그래를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고 싶은 기회를 놓쳐버리지 않기 위해 사활을 다 하는 오 과장.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입사동기들. 그러나 결국엔 전환이 되지 못하고 퇴직하게 된다. 오 과장도 장그래도 없는 사무실. 김대리는 셋의 추억을 그리워한다. 박 과장의 비리 사건으로 인한 책임으로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던 부장을 대표로 앉히고 오 과장은 새로운 회사를 차린다. 오 과장이 장그래를 채용하러 집 앞으로 찾아온 장면은 진짜 최고 명장면이었다. 일은 뺏겨도 사람은 안 뺏긴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결국 장그래는 2년 계약직을 다 채우고 정직원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퇴사하지만, 오 과장이 이직한 회사로 가 같이 일을 하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보고 난 후의 소감
사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오 과장 같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책임을 질 줄 알고 팀원들을 북돋고 또 꾸짖기도 하며 옳은 길로 최대한 이끌어주려고 하는 상사. 현실에서 만날 수나 있을까 싶은 이상적인 상사를 그려 넣은 캐릭터다. 이 글을 읽을 무수히 많은 사회 선배들. 오 과장 같은 상사까지는 아닐지언정, 앞으로 무수히 탄생할 신입들을 위해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줄 수 있는 상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 일상 사회생활을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은 드라마입니다. 저 역시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공감을 받은 드라마 여서 꼭 챙겨 봤었습니다.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력에 감탄, 내용에 또 한 번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저에게 있어 미생은 그런 드라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