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여기 천재 한 명 더 추가요.

    중학교 입학 후, 고등학교 입학 후 잠시 수학 공부하는 척했지만 초등학교 5학년 이후에는 사실 수학 공부를 손에서 놓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수능일 수학 시간에 10분간 잠을 잔 나는 세계사에서 '0'의 발견이 대단한 일이었음을 알게 되지만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영화는 수학은 신의 목소리라고 말한 라마누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라마누잔은 누구인가요? 그는 수학 분석, 정수론, 무한급수 등 순수 수학에서 3,800여 개의 공식과 이론을 최고 난이도로 증명해 낸 수학자라고 하는데요.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천재를 뜻합니다. 인도 빈민가 출신의 수학 천재가 영국 왕립학회의 펠로우십을 수상하는 과정에서 라마누잔의 천재성을 알아본 하디 교수와 특별한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수학 공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뜨거운 토론이나 대결 등 과정에 대한 설명이 없어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대체로 과장되지 않은 이야기가 담긴 잔잔한 감동의 영화였습니다.

    무한대를 본 남자

    줄거리

    라마누잔(뎁 파텔)은 인도 마드라스의 빈민가에서 일자리를 찾아다닌다. 숫자로는 두 번째로 회계 쪽 일을 원했고 인도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거절을 당하자 우체국 경리 부서에서 일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인도 상사는 그의 천재적인 수학 실력을 인정하고 더 큰 세계인 영국으로 떠나길 권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알게 되길 바라며 수없이 많은 편지를 보내는 라마누잔. 이 편지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하디(제레미 아이언스) 교수에게 갑니다. 단번에 라마누잔의 천재성을 알아챈 하디 교수는 동료 교수와 힘을 합쳐 라마누잔을 데려옵니다. 라마누잔은 신부와 어머니를 뒤로하고 영국으로 가서 머릿속에서 춤을 추고 있는 수많은 수학 공식과 숫자를 추출합니다. 그는 매일 하디 교수의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가르치고 토론하며 연구를 이어갑니다. 하디 교수는 라마누잔이라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다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한편, 라마누잔은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종교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데 가족이 너무 보고 싶어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리고 결핵으로 끝이 납니다. 결핵이 평생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라만누잔은 인도에서 가족을 만날 희망을 잃고 기차에 뛰어드는 위험한 선택을 하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재합니다. 병원에 온 하디 교수는 라만우딘과 진솔한 대화를 이어갑니다. "어떻게 아이디어를 내요?" 세상에 잘 때 공식을 혀에 대봐요. 믿을 수 있겠어요?"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아요. "나는 동양의 옛 지혜를 믿지 않지만 당신을 믿어요." 라마누잔은 증명을 계속하고, 하디 교수는 다른 지식인들에게 라마누잔과 자신이 사랑하는 수학에 대해 들려주며 그를 영국 왕립학회의 회원으로 만든다. "방정식은 하나님의 생각을 대변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은 순수 수학의 타당한 이유가 아니고 무엇인가요?" 마침내 회원이 된 라마누잔은 회원만이 밟을 수 있는 학교의 잔디를 자랑스럽게 밟고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의 펠로우가 됩니다. 금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라마누잔에게 하디 교수는 돌아오라고 부탁하지만, 1년 후 라마누잔의 부고 소식으로 끝을 맺습니다.

    천재 이전의 인간의 가치를 보다.

    사실 수론이나 수리해석학 같은 수학 이론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외국어와도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수학을 관념적 이성의 성취가 아니라 세계 이성의 기초가 되는 신의 언어로 보았다는 점입니다. 그를 도와준 하디 교수가 어떻게 그렇게 직관적으로 숫자를 파악할 수 있느냐고 묻자 신이 부르는 것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차르트의 마음에 악보가 떠오르듯 그에게는 아름다운 음악적 인물처럼 숫자가 배열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것이 모든 천재들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의 섭리와 세계의 근본질서를 직관적으로 소통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는 그의 천재성이 포함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인간성과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영매처럼 우주의 메시지를 읽는 천재라도 하디 교수처럼 훌륭한 동반자가 없었다면 그의 언어가 인간 수학으로 번역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은 단명과 현실의 삶이 왜 이렇게 고단한지 안타까워했습니다. 마치 고갱과 크게 싸운 뒤 귀를 자르고 요양원에서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반 고흐가 살아 있을 때 가난에 허덕이다가 사후 재평가를 받은 것처럼,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인종차별로 자살을 시도하다 말년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난 뒤 발견한 위대한 수학법칙이 담긴 공책이 뉴턴의 프린시피아처럼 취급받는 것을 보면 라마누잔도 복잡했습니다. 영화는 기름기를 뺀 듯 가볍게 진행됐습니다. 지나치게 감명받은 위대한 천재에 대한 찬사는 없었지만, 한 시대를 살면서도 여전히 우리 삶에 영향을 준 천재의 고독과 고통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