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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미국 현대사를 포레스트 검프의 시선을 통해 고찰합니다. 겉으로는 조금 덜 똑똑해진 포레스트 검프의 다양한 경험과 어른이 된 후 사회에서의 성공,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 모든 과정은 미국의 외부 역사와 정신세계를 훌륭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참전과 반전, 히피 문화와 록 가수, 중국과의 탁구 경기, 워터게이트 사건 등 사회적 이슈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매번 이 격동의 역사적 장면에 포레스트가 투입되며 마치 그가 직접 경험한 것 같은 현실감을 더합니다.
줄거리
아이큐 75에 척추를 활처럼 구부린 채 걷지 못하는 아이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는 보통 엄마 덕분에 학교에 간다. 등교 첫날, 스쿨버스에서 아무도 함께 앉으려 하지 않자 제니(로빈 라이트)는 옆자리를 내준다. 이후 두 사람은 늘 실과 바늘처럼 함께 다닌다. 어느 날, 포레스트를 괴롭히는 아이들이 나타나 돌을 던지면서 포레스트의 인생을 바꿔놓을 제니의 말이 울려 퍼진다. "달려라! 포레스트를 향해 달려라!" 포레스트는 자전거를 타고 쫓아오는 아이를 때리기 위해 일부러 노력한다. 불편한 다리는 어느 순간 불편해져 자전거를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도망친다. 이후 달리기를 너무 잘해서 축구를 하고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타가 된다. 입대 후 포레스트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메달을 받고 영웅이 되는 등 큰 공을 세웠다. 우연히 탁구를 접하게 되면서 천부적인 재능을 뽐내고 '핑퐁 외교'의 일환으로 중국으로 날아간다. 베트남에서 만난 유일한 친구 부바(미켈티 윌리엄슨) 덕분에 새우잡이 배를 산 포레스트는 전쟁으로 두 다리를 잃은 상관 댄(개리 시나이즈)과 새우잡이 백만장자가 된다. 그러던 중 포레스트는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제니와의 재회를 꿈꾸게 된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고향에 머물고 있던 포레스트는 오랜 방황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제니와 재회하고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하지만 제니는 다시 갑자기 사라지고 포레스트는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무작정 달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달리기를 여러 번 해본 그는 소방관이 되어 뉴스에 등장한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3년이 넘은 포레스트는 제니로부터 편지를 받고 그녀를 만나 아들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고, 포레스트는 제니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제니에게 청혼하고 포레스트는 그렇게 버티는 제니를 만나게 된다. 이후 세 사람은 앨라배마에 정착하는 듯하지만 제니는 곧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세상에는 포레스트와 아들만 남게 됩니다. 아들을 학교에 보낸 포레스트는 아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영화는 끝납니다.
인생은 매일 기적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제니를 향한 포레스트의 온화한 사랑은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필요할 때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제니의 행동은 가증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포레스트의 사랑에 대한 감동은 여전합니다. 영화를 보는 것과 보는 것 모두 감동적이고 재미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포레스트의 인생 역전. 우연의 연속으로 인생이 어떻게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어지러울 수 있을까요? 우리의 삶은 멀리서 보면 그의 인생처럼 즐거울까요? 아니면 제 인생이 아니라 그의 인생이기 때문에 제가 즐길 수 있을까요? 그런데 실제로 그의 위치에 자신을 놓고 살아간다면 흥미로울까요? 그의 인생에는 역경이 더 많았습니다. 지능과 신체장애가 낮은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고, 베트남 전쟁에서 총에 맞았고, 새우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배를 샀지만 몇 달 동안 새우를 잡지 못했습니다. 포레스트는 바보처럼 평생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놀림과 무시를 당했습니다. 그가 이룬 결과는 그 순간의 과정을 극복한 결과입니다. 영화는 그의 위대한 업적보다는 과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토대는 어머니의 교육 철학이었습니다. 그녀는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아들을 품에 안고 다른 사람들과 같은 삶을 살기 위해 세상에 내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포레스트가 인생에서 다양한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자신의 가르침을 회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요. 내가 무엇을 집을지 모르겠어요." 포레스트는 엄마의 말을 평생 알고 실천에 옮긴다. 결정된 것이 없으니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기대나 실망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던진 것 같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 아무도 무엇을 집어야 할지 모르지만, 매번 포레스트처럼 좋은 것만 집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잘 알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이 동화 영화가 말하는 것에 넘어간다. 힘든 현실을 사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 잠시나마 이 삶에서 잃어버린 희망을 찾아가는 90년대 휴먼 드라마, 모든 이야기를 실화로 착각하게 만드는 톰 행크스 매직, 그리고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나왔다 하면 모든 이야기를 실화로 착각하게 만드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그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