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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데이비드 프랭클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로렌 바이스버거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소설과 영화는 결말이 다르지만 모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작품은 최고의 패션 잡지사에 입사한 한 여성의 회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패션 산업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패션 잡지"에서 "기자가 되고 싶나요?"

    작품은 취업준비생 앤디(앤 해서웨이)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명문대를 졸업한 그녀는 '저널리스트'를 꿈꿨지만 취업은 어려웠고, 유일하게 인터뷰를 한 곳은 런웨이라는 패션지 회사였습니다. 그런 식으로 런웨이에 면접을 보러 간 앤디. 화려한 업계의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앤디는 면접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패션잡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를 처음 만납니다. 직원들은 그녀가 출근하는 순간부터 '지옥'을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면접장에서 앤디에게 하는 말조차 빙판입니다. 제목에 나오는 '악마'가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면접 장면에서 미란다와 나눈 대화를 보면 앤디가 패션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고 패션잡지도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면접에 합격했고... 앤디는 '악마'와 함께 일하게 됩니다.

    미치지 않은 자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미란다의 비서로 영입된 그녀는 '악마'처럼 미란다의 성미에 걸맞게 살얼음판 같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커피 심부름은 기본이고, 불가능해 보이는 온갖 미션들로 가득 찬 매우 역동적인 회사생활이지만 앤디가 런웨이에서 단순한 직업으로 일하는 방식은... 미란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앤디, 솔직히 뭐 해봤어? 그냥 투덜거릴 뿐이야." 미란다의 거친 언사에 눈물을 터뜨린 앤디에 대한 나이젤(스탠리 투치)의 사실적 폭행... 어떻게 보면 성공한 사람이 관련 분야에서 미쳐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앤디는 패션 업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업계와 거리를 두려고 애쓰며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이젤의 도움으로 앤디는 변하기 시작한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앤디 역의 앤 해서웨이가 대표하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명품 의상으로 기억된다. 산업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앤디는 화려한 명품 의상을 소화하며 패션계의 유명인이 된다. 마치 영화 속 작은 패션쇼처럼 느껴진다. 이런 소재들 때문에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작품이고, 이야기 외에도 이와 같은 시각적 재미가 많다. 그리고 앤디 역의 앤 해서웨이는 신의 한 획을 그은 것 같다.

    반짝반짝 빛나는 샤넬과 프라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패션에 대한 눈이 생기고, 여기에 관심도 생기면서 앤디의 업무적 능력은 가파르게 성장한다. 원래의 수석 비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보다도 미란다에게 더 신임을 받게 되는데... 앤디가 업무적으로 인정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녀의 오랜 친구들, 연인과 같은, 소중한 것들과는 점점 멀어진다. "넌 정말, 날 많이 닮은 것 같아." '미란다'가 '앤디'에게 하는 말이다. 결정적으로 이 말이 앤디에게 무언가 '깨달음'을 준다. 오랜 시간 헌신한 나이젤에게 잔인한 결정을 내린 미란다와 자신이 닮다니... 그런데 사회적 성공에 취해 있던 앤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말 미란다를 닮아가고 있었다. 여기서 앤디는, 사회적 성공이 따르지만 외로운 삶을 사는 '악마'로서의 삶을 거부한다. 수많은 카메라 셔터가 터지는 레드 카펫으로 걸어 들어가는 미란다... 앤디는 이와는 반대 방향으로 걸어간다.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미란다와 같은 삶을 동경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적어도 그 순간 앤디에게는, 반짝이는 명품들보다, 자신을 향한 수많은 셔터 세례들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 들이 생각이 났던 것 같다. 그렇게 앤디는 런웨이를 나오게 되었고, 다시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사람으로 돌아간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다른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 앤디가, 미란다의 친필 추천서의 내용을 알게 되는 장면. "미란다가 '친필'로 팩스를 보냈더군요.'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비서다. 하지만 그녀를 채용하지 않으면 당신은 멍청이다.' 일을 잘했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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