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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아이 캔 스피크'는 한국의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만든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의 무거운 역사를 진지하게 다룰 뿐만 아니라 그 속에 자연스러운 익살까지 있어 의미와 재미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동 있는 영화로 줄거리, 영화의 매력포인트, 감상평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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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거리
    • 영화의 매력포인트
    • 감상평

    아이 캔 스피크
    아이 캔 스피크

    줄거리

    구청에 무려 20년간 8,000건의 넘은 민원을 제기한 옥분 때문에 공무원들에겐 도깨비 할머니라고 불린다. 한편, 구청으로 새롭게 전입 온 9급 공무원 '박민재'는 원칙적으로 옥분의 민원을 처리한다. 옥분 할머니는 어릴 때 헤어진 남동생이 있다. 미국으로 입양 간 남동은 한국어를 전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옥분은 남동생과 대화라도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려고 한다. 영어학원까지 등록하며 공부하려고 하지만,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실력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피해를 준다며 학원 등록을 거절당한다. 학원을 나오는 길에 우연히 공무원 박민재가 외국인과 영어로 의사 소통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에 옥분은 민재에게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하지만, 많은 민원으로 공무원들을 힘들게 하는 옥분에게 좋은 감정이 없는 민재는 옥분의 민원을 처리하느라 시간이 없다면 거절한다. 한편, 민재는 부모님 없이, 고3 남동생과 함께 동생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동생이 어디론가 걸러가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따라간다. 미행 끝에 발견한 것은 옥분과 함께 있는 동생이었다. 예전에 동생이 생라면 먹고 있는 것을 본 옥분이 밥을 차려준 뒤로 지금까지 종종 동생의 밥을 챙겨준 것이다. 옥분이 그동안 동생의 식사를 챙겨줬다는 것을 안 민재는 감사한 마음에 옥분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옥분의 과거의 영어를 배워야만 하는 진짜 이유가 밝혀진다. 옥분의 노력과 이를 도와주는 민재의 스토리가 이 영화의 메인 소재이다.

    영화의 매력 포인트

    우연히 감상하게 된 작품인데, 초반부엔 가벼운 코미디 작물인 줄 알았다. 그만큼 분위기가 가벼웠고 소소한 개그도 꽤 많이 등장한다. 중반부부터 본격적으로 옥분의 스토리가 공개되면서 깜짝 놀랐다. 영화 속 옥분은 과거 일본 위안부의 피해자로 지금까지 과거를 숨겨왔다는 설정이었다. 영화 초반부의 가벼운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작품의 메인 주제는 정말 무거웠다. 그렇기에 이 작품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이 흘러나오는 분위기에서 갑작스럽게 위안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전개가 부자연스럽지 않다. 오히려 장르가 바뀐 것만 같은 전개에 몰입감이 극대화된 느낌이다. 민감하고 무거운 주제를 코미디 장르의 작품으로 잘 완성시켰다. 메인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너무 좋았다. 일본군의 만행으로 고통받는 위안부 할머님들의 모습을 어둡고 자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주위 사람들 역시 마냥 안쓰럽게 생각하기보단,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 자극적이고 슬픈 내용만 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코미디와 감동의 적절한 조화 덕분에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덕분에 억지로 눈물을 짜는 것이 아니라, 감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오는 눈물을 볼 수 있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설득력 있는 스토리 덕분에 신파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코미디 장르에 위안부 이야기를 담아낸 것은 멋진 시도였고,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감상평

    최근 한국드라마나 영화에서 억지로 짜내는 눈물을 감동으로 치부하는 경우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를 보면 이런 게 감동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운 코미디 영화인 줄 알고 감상했다가 눈물 쏟은 작품으로 배우 나문희, 이재훈의 연기가 잘 표현되었다. 가벼운 코미디로 시작하여 성장하는 과정과 함께 감동적인 요소가 강했던 작품이지만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위안부 할머니 영화의 내용을 좀 더 밝게 각색한 의미 있는 영화다. 그리고 어릴 적 헤어진 남동생과의 재회를 위해 영어를 배워야 했던 옥분의 감동이 있는 스토리가 굉장히 뭉클했던 작품이다. '아이 캔 스피크'처럼 억지 신파가 아니라, 진정한 감동을 유발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믹하면서도 마음 따뜻하면서도 눈물이 주르륵 흐를 수밖에 없었던 오늘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영화 감상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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